북한에 2년째 억류 중인 케네스 배 씨(사진=조선신보)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 씨가 북한에 억류된 지 3일로 2년이 됐지만, 석방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여행사를 운영 중이던 케네스 배 씨는 2012년 11월3일 함경북도 나진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체포돼 2013년 4월 '반공화국 적대범죄 행위'로 15년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북한에 최장기 억류된 미국인 케네스 배 씨의 가족이 배 씨 억류 2년 째를 맞은 3일 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성명과 동영상(http://youtu.be/HBT1l2SgTxQ)을 발표했다.
배 씨의 여동생 테리 정 씨는 이날 발표된 가족 성명에서 "오빠의 석방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배 씨가 자유를 되찾을 때까지 굳건하게 버텨달라"고 호소 했다.
가족들은 그러면서 배 씨의 억류 2년 째를 맞아 공개된 동영상을 많은 사람들이 공유해 주길 희망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하는 평양주재 스웨덴 대사관이 거의 매일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들과 영사 접근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웨덴 측이 지난 8월 11일 노동교화소에서 배 씨를 만난 것이 마지막으로 그 동안 12번 면담했다.
현재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인은 케네스 배(46)와 매튜 토드 밀러(24) 등 2명으로 이들은 북한에 대한 적대행위 혐의를 적용받아 각각 15년, 6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