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1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제43대 국무총리 취임식에 참석해 묵념을 하고 있다. 황진환기자
이완구 국무총리 국회 임명동의안 후폭풍이 여야지지율을 좁히는 여론조사 결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6일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행한 설문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에서 정당별 지지율이 새누리당 34.7%, 새정치민주연합 33.8%로 각각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의 이같은 박빙의 지지율 차이는 지난해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이래 가장 작은 것이다.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2.6%포인트 하락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2.0% 포인트 올랐다.
새정치연합 지지율은 문창극 총리 후보자 지명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6월 35.0%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리얼미터 측은 "새정치연합 지지율이 모처럼 3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은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는 총리 지명 후폭풍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