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자료사진)
새정치민주연합은 19일 의원총회를 열어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논의를 했지만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우윤근 원내대표는 이날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오늘 (청문회 안건을) 의결할 정도가 안 돼서 보고만 하고 다음 주(24일)에 의총형식이 아니라 다시 특위 위원들과 원내대책 회의에서 결론을 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은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우 원내대표는 "특위 위원 다수도 청문회를 하자는 쪽으로 수렴이 많이 됐다"며 "오늘 의총에서는 반대하는 의원들이 자리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날 의총에서는 전병헌 의원과 김동철 의원이 청문회 개최를 주장하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서영교 원내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전병헌·김동철 의원이 "잘못된 후보자라고 판단 한다면 인사청문회에서 반대표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서 원내대변인에 따르면 이들은 또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도 본회의 의결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았지만 표결을 할 때 (국민들이)높이 평가하지 않았냐"며 "인사청문회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지금까지 박 후보자가 1987년 민주화 항쟁에 도화선이 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수사검사였다는 이력과 관련해 대법관으로서 부적합하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법관 장기 공백 우려에 대한 여론과 '검증'을 위한 청문회가 열리지 않는 것에 대한 명분이 부족하다는 점 때문에 청문회 개최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