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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야구장 꼭 새로 지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경남

    "NC야구장 꼭 새로 지어야 하는지 고민해야"

    -창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문제제기
    -현 마산야구장 2백억 들여 리모델링한 상태
    -10개 야구장 중 중상수준
    -경상남도 "200억 지원불가"..국비 300억 확보 명분 없어져
    -새로운 대안 고민해야 .. 현 야구장 추가 리모델링 활용 등
    -새 야구장은 장기 플랜으로...NC구단 설득해야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손성경PD,이혜인 실습작가FM 106.9MHz)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팀장)
    ■ 대담 : 노창섭 의원 (창원시의회 의원)

     

    ◇김효영 : 창원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창원광역시 추진문제, 그리고 새야구장 문제가 쟁점이 됐습니다.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 만나보겠습니다. 노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노창섭 : 네. 안녕하십니까?

    ◇김효영 : 의원님 지역구가 어디시죠?

    ◆노창섭 : 네. 성산구 상남동, 사파동, 대방동 입니다.

    ◇김효영 : 상남동.. 메르스 확진 환자가 상남동에서 나오면서 '장사가 안 된다'고 해요. 실제로 어떤가요?

    ◆노창섭 : 제가 어제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이 메르스 판정 115번 환자가 제 지역구인 상남동 SK병원에 입원을 했고 환자를 간호했던 두 딸과 사위가 제가 살고 있는 상남동 토월 성원아파트입니다.
    지난 주에 상남동 많은 혼란이 있었고요. 손자, 손녀들이 동산초등학교, 웅남중학교를 다녔습니다. 그래서 학교가 다 휴교를 했고요. 환자가 다녔던 식당이나 상가 또 자녀들이 다녔던데가 대형상가가 손님이 거의 없었습니다. 인근의 백화점도 상당히 타격이 있고요. 상가 상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 사태가 장기적으로 갔을 때 경제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미칠거 같아서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김효영 : 인근의 백화점과 마트라면?

    ◆노창섭 : 대동백화점하고 성원주상가라든지 상남재래시장이 타격이 있습니다.

    ◇김효영 : 토월 성원아파트 주민들도 많이 좀 불안해 하시겠습니다?

    ◆노창섭 : 제가 관리사무소장님을 만났는데요. 동사무소 우리 동장님하고. 그쪽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해서 그 딸이 거주하는 아파트 라인에 엘리베이터를 폐쇄하라든지 여러가지 주문이 있었는데 현실적으로 좀 불가능한 거 였고요. 여러가지 전화가 폭주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언론보도라든지 여러가지 상황을 보고 이게 많이 불안해하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런데 직접 접촉하지 않으면 공기 중으로는 전염 안 된다는 사실을 시민들이 좀 알아줬으면 고맙겠습니다.

    ◇김효영 : 네. 정치인들이 시장도 보고 하던데, 그런 움직임도 필요해 보입니다. 그죠?

    ◆노창섭 : 그렇습니다. 저도 어제 여영국 도의원하고 같은 지역구인데요. 성원주상가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김효영 : 잘 하셨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이야기 좀 해보겠습니다. 오늘 끝난 거죠?

    ◆노창섭 : 네. 그렇습니다.

    ◇김효영 : 어떤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까? 행정사무감사에서.

    ◆노창섭 : 지난 주 월요일부터 오늘까지 8일간 창원행정사무감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신규야구장 건립, 광역시 추진, 육군대학부지 문성대학 이전, 내동 우수저류시설 공사, 시내버스 택시 보조금 지급문제라든지 최윤덕 장상 생가 문제, 경남도 특별감사결과 성주동 및 북면 개발 특혜, 의회 자료 제출 불성실, 답변 불성실 등이 큰 쟁점이 되었습니다.

    ◇김효영 : 먼저 광역시 문제, 창원시가 받은 주민서명이 문제가 됐죠?

    ◆노창섭 : 네. 행정사무감사의 쟁점이었는데요. 약 80~90만명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중에 25만명이 중복 서명자라고 합니다. 제가 주위에 들은 바로는 한 분이 10번 정도 이상 서명을 한 사람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효영 : 광역시 추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노창섭 : 안상수 시장님이 지난 연말부터 광역시를 추진하고 있지 않습니까? 저 광역시가 되면 좋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렵다고 봅니다. 그 이유는 우선 창원과 같은 100만 이상 도시가 수도권에 4개나 된다는 것입니다. 창원시를 광역시로 승격하면 수도권의 대도시들도 봇물처럼 광역시를 요구할 것이거든요. 그러면 경기도나 정부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한 경상남도 반대와 경남도 전체의 균형 발전을 볼 때는 상당한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광역시를 추진하는 부분에서 저는 또 정치적인 의도가 있지않나 의심하고 있거든요. 작년에 신규 야구장 건립을 진해 육대부지에서 마산종합운동장으로 이전하면서 계란투척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진해와 창원의 분리 요구가 쟁점이 되었거든요. 진해구 분리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서 광역시승격 카드를 들고나오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광역시 추진으로 진해구 분리 문제는 상당히 잠잠해졌습니다. 광역시 추진을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저는 안 된다고 봅니다.

     

    ◇김효영 : 그때만 해도 창원시는 '진해 발전 대안 내놓겠다' 이렇게 했잖습니까? 그런데 광역시 이야기 나오면서부터 쏙 들어가버린 것 같기도 한데요.
    야구장 부지였던 진해 육대부지 개발은 추진이 잘 안 되고 있다면서요?

    ◆노창섭 : 네. 진해구 의원들은 당초에 육대부지에 문성대를 유치한다고 발표를 했잖습니까? 그런데 그것이 실현 불가능할 거라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예상대로 문성대학이 육대부지 이전을 포기하자 상당히 진해구 의원들과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고요. 진해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보는 것입니다. 상당한 휴유증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요.
    저는 차라리 그 자리에 부의장님이 좋아하는 녹지 공간을 최대한 살려서 일부 연구단지는 입주 시키고 나머지는 진해구의 대표 공원으로 개발하는 것이 더 좋은 대안이 아니냐..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효영 : 자연스럽게 새 야구장 문제도 또 다시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진해가 아니라면, '굳이 마산에 멀쩡한 야구장이 있는데, 지금 단계에서 새로 지어야 하나?' 노 의원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노창섭 : 저도 평소에 주장했던 건데요. 올해 3월에 수원 야구장을 제가 방문을 했습니다. 수원시는 약 3백억원을 들여서 새롭게 리모델링을 하여 야구장을 깨끗하게 단장하였습니다. 상당히 큰 규모고 깨끗했습니다. 마산구장도 지금까지 2백억원을 투입하여 리모델링을 한 야구장이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추가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면 된다고 저는 봅니다.

    ◇김효영 : 지금 마산 야구장도 전국의 다른 야구장과 비교해 봤을 때 중상수준은 된다고 하던데요?

    ◆노창섭 : 제가 알기로 4~5위 정도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그럼, 이 문제를 다시 한번 논의를 해보자고 시의회 차원에서 문제제기를 해보실 생각은 없으십니까?

    ◆노창섭 : 아, 지금 하고 있고요. 신규 야구장 건립에 약 1천2백억원이 소요됩니다. 창원시 현재 재정 사정으로 짧은 기간 안에 이 돈을 마련하기 어렵고요. 그래서 국비, 도비 지원이 필수적인데 현재까지 경남도가 2백억원을 지원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김효영 : 돈 안 준다고 했죠.

    ◆노창섭 : 네. 도비 지원이 어려우면 국비 약 3백억원 지원도 명분이 없어지는 거거든요. 그래서 신규 야구장 건립은 추진 과정에 상당히 혼란이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새로운 대안을 고민해야 된다고 봅니다.

    ◇김효영 : 그런데, 새야구장을 지어주기로 하고 NC를 연고로 유치했는데, 야구장을 안 지어준다면 NC가 연고지를 옮긴다고 할 것 아니냐? 이런 걱정이 많은데, 이 문제는 어떻게 풀어가야 된다고 보십니까?

    ◆노창섭 : 마산 야구장이 현재 프로야구 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창원시가 NC구단을 잘 설득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것이 제일 관건이고요.
    장기적으로 새로운 장소를 몰색하면서 신규 야구장을 건립할테니 좀 시간을 달라고 NC구단을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봅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무상급식 이야기도 잠시 해보죠. 3자간 회동이 열리고 있습니다만 진척은 없어 보입니다.
    '창원시라도 무상급식을 제대로 진행하자' 이런 주장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지금.

    ◆노창섭 : 저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6개월 이상 무상급식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것은 1차적으로 저는 홍준표 도지사 책임이 크다고 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늦었지만 도의회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고요. 합리적 대안이 나오길 기대합니다. 저는 이 홍준표 도지사가 18개 시,군의 시장님이나 군수님에게 이 무상급식에 대한 재량권을 줘야 된다고 봅니다. 재량권을 준다면 저는 작년 수준의 추경을 통해서 시장 군수들은 예산을 반드시 편성할 거라 확신을 합니다. 우리 창원 시장님도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안상수 시장이 고민을 하고 있습니까?

    ◆노창섭 : 저희들이 비공식적으로 담당 공무원과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히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효영 : 그렇군요. 안상수 시장이 취임한지 벌써 1년입니다.
    시의원으로서 안상수 시장의 지난 1년 간의 시정을 좀 평가를 해보신다면요?

    ◆노창섭 : 임기 초기에 신규 야구장 부지를 진해에서 마산으로 옮기면서 계란 투척 사건이 터졌고 행정에도 상당히 혼란이 있었거든요. 의회와 마찰도 좀 있었습니다. 작년 연말 기점으로 창원시 행정은 상당히 좀 안정 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홍준표 도지사와의 여러 부분에 갈등이 있다든지 광역시 추진 등은 정치적으로 문제를 좀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남은 3년 임기 동안 오로지 108만 시민들을 위해 노력해주시고 의회와 소통도 더 강화해주시길 부탁드리고요. 특히 마산, 창원, 진해의 갈등도 예선적?차원에서 접근하고요. 균형 발전에 좀 더 많은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김효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노창섭 : 네. 감사합니다.

    ◇김효영 : 지금까지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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