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의 대북 제재로 북한의 수출이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9일 ‘UN 대북 제재가 북한의 수출입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UN의 북한 수출 제재 품목은 석탄, 철광석 등 7개 품목으로 2014년 기준으로 볼 때 북한 총수출(33억 4400만 달러)의 44.9%(15억 2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석탄이 11억 4317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34.2%를 차지했고 철광석(6.6%)과 철강(3.9%)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UN 제재 품목의 97%가 중국으로 수출됐다. {RELNEWS:right}
특히 북한의 대표 수출품목인 석탄과 철광석은 2010~2014년 기간에는 전량이 중국으로 유입됐다.
보고서는 "UN의 제재가 장기화되면 외화가 고갈돼 경제 및 산업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며 "북한은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의류 등 비제재 품목의 수출 확대를 추진하겠지만, 전력 공급 불안과 해운 및 금융 제재 등으로 이마저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