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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의 남자' 조성진의 첫 냉장고 작품은 超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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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탁기의 남자' 조성진의 첫 냉장고 작품은 超 프리미엄

    올레드TV-냉장고-세탁기-청정기로 이어지는 '시그니처' 브랜드 선보여

    LG 전자 제공

     

    가정주부 K씨는 냉장고 앞에 설 때마다 고민에 빠진다.

    우유는 얼마나 남았는지? 아이들에게 줄 과일주스는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냉장실문을 열어야 하지만 이럴 경우 냉장실의 온도가 올라가고 그만큼 전력소모가 크기 때문이다.

    그런데 LG전자가 28일 내놓은 프리미엄 냉장고 '시그니처' 앞에 서면 이런 고민은 사라진다.

    냉장실 문을 노크 하듯이 두번 톡톡 쳐주면 검은색으로 된 유리가 투명해 지면서 불이 들어와 냉장실을 열지 않고도 안에 들어 있는 음료나 채소의 양과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스마트폰에서 꺼진 화면을 두번 두드리면 켜지는 것과 같은 '노크온 매직스페이스'이다.

    가족들이 식사를 마친 뒤 남은 반찬 그릇을 냉장실로 옮길때도 주부 K씨는 고민이다.

    두 손에 반찬그릇을 들고 냉장실 앞으로 가서 문을 열기 위해 그릇 하나를 내려 놓아야 하기 때문.

    그러나 LG 프리미엄 냉장고 시그니처 앞에서는 이런 걱정을 할 필요도 없다. 발을 냉장고 하단부에 접촉하면 센서가 작동해 냉장실 문이 열리기 때문이다.

    그러면 집에서 기르는 애완견이 냉장고의 센서앞을 지날때도 문이 열릴까?

    그렇지는 않다. 냉장고 앞에 선 사람의 키까지 인식해 문을 열어줄 만큼 냉장고가 스마트해 졌다.

    시그니처 냉장고의 냉동실에도 비밀이 숨어있다. K씨가 냉동실 문을 열면 안쪽으로 밀려 들어갔던 냉동실 한 칸이 앞쪽으로 밀려 나온다.

    냉동실 포켓을 보통 냉장고보다 크게 만들어 수납에 유리하게 만들고 안쪽 냉동실에 있는 물건을 꺼내기 위해 손을 깊이 넣을 필요가 없다.

    시그니처 냉장고가 채택한 '오토 스마트도어'이다.

    이 냉장고는 평생을 세탁기 개발에 몸바쳐와 '세탁기의 남자'로 불리는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겸 H&A 사업본부장의 첫 작품이다.

    문제는 가격, 4월에 출시되는 시그니처 냉장고의 가격은 출하가를 기준으로 850만원이다.

    LG전자는 "이 제품들은 단지 몃대가 팔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LG의 브랜드 가치를 얼마나 높이는지에 이바지 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LG는 프리미엄 냉장고 시그니쳐는 디자인과 기능을 차별화 함으로써 소득 상위 5%의 계층을 주고객으로 할 계획이다.

    범용 가전제품 시장에서 뒤를 바싹 따라오고 있는 중국가전 업체들을 따돌리고 '블루오션'으로 들어가기 위한 전략이다.

    LG는 이날 냉장고 외에도 시그니처 올레드 TV 65형을 출시했다.

    이 초 프리미엄 올레드 TV는 두께가 2.75mm에 불과한 올레드 패널 뒤에 투명한 강화유리를 덧대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올레드에 최적화된 '퍼펙트 HDR 기술'을 채택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더욱 섬세하게 표현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완벽한 블랙을 바탕으로 명암의 미세한 차이를 표현하기 때문에 눈빛까지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다고 LG전자는 밝혔다.

    또 압도적인 화절에 걸맞게 고품격 사운드로 몰입감을 높여주는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65형이 1,100만원이라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역시 LG가 이날 내놓은 시그니처 세탁기는 상단의 12kg 드럼세탁기와 하단의 2kg 미니워시를 결합한 트윈워시를 바탕으로 센텀시스템을 결합한 혁신제품이다.

    '센텀 시스템'은 자동차에 주로 사용되는 서스펜션 기술을 적용한 것으로 무거운 빨래와 물이 들어간 세탁통을 고속으로 돌릴때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을 흡수하도록 돼 있다.

    LG는 이 세탁기에 채택된 모터에 대해 세탁기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20년 무상보증'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조성진 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그만큼 우리 제품의 신뢰도와 수명에 대한 자신이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시그니처 세탁기의 가격은 320만원이다.{RELNEWS:right}

    LG 시그니처 브랜드 4형제 가운데 막내인 가습공기청정기는 자연의 원리를 그대로 끌어왔다.

    '비온뒤의 상쾌한 공기'를 제공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에코 워터링 시스템'을 채택했다.

    고속회전을 통해 하루 18리터의 물 입자를 공기중에 흩뿌려 필터가 거른 오염물질을 한번 더 걸러준다.

    필터 역시 자연주의를 선택해 필터를 교체할 필요가 없도록 했는데 '극초미세먼지필터'는 물로 세척하면 되고 '에코 자연재생 탈취필터'는 햇빛에 말리면 된다.

    가격은 149만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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