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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삼성· LG엔 매출 부르는 ‘진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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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불청객 ‘미세먼지’…삼성· LG엔 매출 부르는 ‘진객’

     

    29일 서울 경기와 충청,강원, 영서지역은 하루종일 ‘미세먼지 나쁨’ 단계를 기록했다. 30일에는 봄비 소식이 있기는 하지만 그양이 적어 미세먼지는 여전할 전망이다.

    봄이 우리곁으로 다가 오면서 최근 이렇게 ‘봄의 불청객’인 미세먼지주의보가 내려지는 날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황사가 발생하면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4-5배로 늘어나고 이런 미세먼지는 기침이나 가래를 유발하고 장시간 노출되면 감기나 천식, 후두염 등을 일으키거나 이미 질환이 있는 사람은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가 심한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 있을때는 창문을 닫아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 좋고 외출할때는 황사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또 도라지나 배 등을 끓여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되는데 도라지는 가래를 배출하는데 효과적이고 배는 루테올린 성분이 가래와 기침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미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것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전자업체의 관련 매출도 늘고 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초미세먼지 청정기인 블루스카이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70일만에 약 2만대가 팔렸다.

    하루 평균 300대 정도 팔린 것이며 이를 좀 더 세분하면 5분에 한 대 꼴로 팔린 셈이 된다.

    이는 또 지난해 같은 기간의 판매량에 비해 무려 3.6배나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수기가 3월 중순부터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올해 블루스카이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특히 필터의 수명을 기존보다 약 2배 연장시켜주는 필터 세이버를 갖춰 경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닥터 기능으로 각종 박테리아와 곰팡이균 등을 제거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런 추세는 경쟁사인 LG전자도 마찬가지여서 지난해 10월 ‘퓨리케어’ 브랜드 론칭 이후 공기청정기 판매 호조세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미세먼지, 황사로 인해 깨끗한 공기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2월까지 퓨리케어 공기청정기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배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겨울철인 12월부터 2월까지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만 환기가 여의치 않으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늘었다는 것으로 LG전자는 올해 청정기 판매목표를 지난해 보다 높여 잡았다.

    이런 공기청정기의 매출증가는 유통업체도 마찬가지여서 신세계 이마트의 경우 올들어 지난 28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104.5%가 증가했다.

    약 두배 조금 넘게 공기청정기 매출이 늘었다는 것으로 공기청정기가 봄철의 계절상품을 넘어 ‘사계절 상품’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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