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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변에 잠실야구장 옮겨 짓는다…2021년 착공

사회 일반

    한강 변에 잠실야구장 옮겨 짓는다…2021년 착공

    • 2016-04-02 14:12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올림픽도로 지하화
    특급호텔, 컨벤션·전시 공간 등도 들어서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이 한강 옆으로 자리를 옮겨 국대 최대인 3만 5천석 규모로 다시 지어진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개발 계획을 담은 '국제교류복합지구(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을 주민에게 열람 중이라고 2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33년 전 지어진 잠실야구장이 철거되고 지금의 보조경기장 자리에 새로운 잠실야구장이 건립된다. 현재 잠실야구장은 2만 6천606석 규모로 3만 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야구장은 잠실종합운동장 북서쪽 한강 변에 지어져 내야석에 앉은 관람객들이 한강을 조망하며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기존의 야구장이 아파트 인근에 있어 소음·야간 조명 등 주민 불편을 초래했지만, 한강 변으로 옮기면 소음문제 등을 완화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새로운 잠실야구장은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이 약속한 돔구장 형태로 지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박 시장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잠실야구장 제대로 된 돔구장으로 만들 생각입니다"라고 글을 남겼다.

    서울시 관계자는 "야구장 건립은 민자사업으로 경기장 형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는 돔구장이 아닌 쪽으로 야구장을 건설하도록 방향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야구장뿐만 아니라 잠실종합운동장 일대가 2025년까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14년 강남 코엑스, 옛 한전 부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MICE(회의·관광·전시·이벤트) 복합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잠심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은 철거 대신 리모델링한다. 서울시는 1988년 서울 올림픽 상징인 주경기장을 허물기보다는 역사성을 살려 보존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보조경기장은 가변형 관람석 2천석 규모로 주경기장 바로 옆에 건립된다. 보조경기장은 생활체육 겸용시설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어진 지 42년 된 수영장과 36년 된 실내체육관 건물은 기존 자리에 실내체육관과 수영장을 합친 실내스포츠 콤플렉스로 재건축된다. 지하에는 수영장이 만들어지고 지상에는 관람석 1만 1천석 규모의 실내체육관이 조성된다.

    이밖에 250실 규모의 유스호스텔이 지어진다.

    현재 야구장과 학생체육관이 있는 부지 등에는 전시·컨벤션 센터와 약 19만㎡의 임대수익시설이 들어선다.

    5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1천실 규모 비즈니스호텔 등 고층 호텔들도 생긴다.

    서울시는 또 잠실운동장 주변 올림픽대로를 지하화하고 그 위는 다양한 이벤트를 하는 공간으로 가꾼다.

    시는 종합운동장 옆의 탄천은 시민들이 쉬는 곳으로, 탄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은 생태 친수 공간으로, 한강은 여의도와 같이 다양한 수상활동을 하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탄천에는 보행 다리를 설치해 현대차 부지와 잠실운동장을 잇는다.

    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 결정안을 주민 열람한 이후 다음 달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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