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이 경찰관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용액을 뿌려 4명이 다쳤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5분쯤 서울 관악경찰서에 전모(37·여)씨가 흉기를 지니고 사이버범죄수사팀을 찾아갔다.
전씨는 제지하는 경찰관들과 실랑이를 하다 보온병에 담긴 액체를 뿌렸고, 이를 맞은 박모 경사가 얼굴에 3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이 경찰관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용액을 뿌려 4명이 다쳤다. (사진=송영훈 수습기자)
주변에 있던 다른 경찰관 3명도 경미한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붙잡힌 전씨는 용액이 염산이라고 밝힌 가운데 경찰은 정확한 성분을 확인중이다.
전씨는 4~5년 전쯤 해당 사이버범죄수사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으며,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