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포드가 T형 자동차를 대량으로 생산한 해를 기원으로 삼은 ‘문명국’이라는 신세계.인간들은 자궁에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다.
문명국 인간들은 반복적인 사회기능 설정 훈련들을 통해 자신들의 신분과 환경에 순응하고 만족하며 살아간다.
쾌락을 안기는 ‘소마’는 고통에 대비한 이들의 상비약이다. 누구도 불만이 없는 듯한 이 완벽한 유토피아에 어느 날 보호구역에서 거주하는 야만인 ‘존’이 초대된다.
그리고 야만인 ‘존’은 이 완벽한 유토피아를 경험하며 구역질을 하기 시작하는데….
늘 참신하고 독특한 소재와 형식으로 대학로 연극계에 이슈가 되는 젊은 극단 '신세계'(대표 김수정)가 올더스 헉슬리의 동명 장편 소설을 각색한 연극 '멋진 신세계'를 무대에 올린다.
행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행복'의 실체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연극이다. 극단 '신세계' 측은 "이 욕망을 2540년 우리의 미래 세계에서 찾아간다"며 "그들이 제시하는 욕망의 미래는 어떤 곳일지 궁금증을 유발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2016 혜화동1번지 6기동인 봄페스티벌 '심시티'(SIMCITY)에 오르는 공연이다. 봄페스티벌 '심시티'의 부제는 '도시 삶의 비용'이다.
혜화동1번지 6기동인 측은 "이 도시에서 기본적인 삶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개인의 피로도, 고통, 소요시간 등 모든 심리적이고 환경적인 요소들을 다룬다"며 "'심시티'라는 가상 게임의 개념을 차용하여 도시에서 살아가는 비용으로 인한 청년 세대의 욕망을 가상공간에 투영하고 욕망의 실체를 찾아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공연은 2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대학로 연극실험실 혜화동1번지에서 공연된다. 전 석 2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