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일 의원(사진=이상일 홈페이지)
새누리당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한 페이스북 응원글 논란에 이어 또 한번 안 대표에 응원을 보내 논란을 빚었다.
4일 새누리당 이상일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야권단일화 쇼에 현명한 국민들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강철수'의 이미지를 얻고 싶다면,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거 때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무감동·무철학의 야권 후보단일화가 또 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명한 국민을 우습게 보는 처사"라면서 "안 대표가 이런 점을 잘 아시리라고 보지만, 국민의당 후보들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분명한 태도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야권연대 불가 방침을 밝힌 안철수의 입장에 대한 지지의 메시지로 보인다.
3일 새누리당 안형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안철수 입장에 대해 지지하는 응원의 발언을 했다.
안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는 정치혁신을 하겠다며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했다, 국민의당을 창당하며 새정치의 가치를 내건 분이 단일화란 심각한 자기모순의 정치를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국민들도 아시다시피 야권 단일화는 민주주의 정신을 훼손하고 정당정치를 후퇴시키는 저질정치"라고 비판했다.
특히 "만약 단일화하면 기존 정치문화를 타파하겠다던 안 대표는 변화는커녕 탈당한 더불어민주당과의 차별성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된다"라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더 커질 것"이라고 야권 후보단일화를 경계했다.
(사진=새누리당 페이스북 캡처)
앞서 지난 30일 새누리당은 페이스북을 통해 "새누리당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응원한다"라면서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신념으로 새정치를 실현해 내시기를 기원합니다"라고 글을 올려 논란을 빚은 바있다.
이 같은 새누리당의 계속되는 '안철수 응원'에 대해 SNS 등 에서는 진정성있는 응원이 아닌 조롱의 메시지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야권단일화가 선거 판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것을 우려해 단순히 이를 막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누리꾼 'suso****'는 "새누리당의 야권 교란 시키는 전술"이라며 "신사적으로 합시다"라고 비난했으며 'toy****'는 "누워서 침뱉는 상황"이라며 "그렇게 자신이 없나"라고 새누리당의 안 대표 응원논란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