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관광공사가 5일 푸르른 생명력이 넘치는 4월을 맞아 벚꽃과 바다를 함께 구경할 수 있는 숨겨진 인천섬 명소 5곳을 소개했다.
인천섬 벚꽃명소는 수도권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용이한데다, 인파를 피할 수 있고 개화시기도 가장 늦어 만개한 벚꽃을 즐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영종도
◇ 영종도 - 세계 평화의 숲 내 건강백년길영종도에 위치한 세계평화의 숲은 인천 영종도 공항신도시 일대에 2007년부터 조성된 도시 생태숲이다. 전체 면적이 총 47만740㎡에 달하는 도심 속 녹지 공간으로 바다에서 불어오는 염분바람을 막아주고자 도시를 두 팔로 안고 있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다.
세계평화의 숲 내에 건강백년길이라는 걷기코스는 약 3.5㎞로에 달한다. 이곳 산책길에는 전부 벚꽃이 피어있어 건강도 챙기고 꽃구경도 하는 일석이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이곳에는 유아 생태놀이, 숲길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이용할 수 있다. 4월 중에는 봄 축제가 열려 목공과 공예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도시락과 다과를 준비해 인근에 위치한 을왕리 해변을 둘러보는 여유도 즐길 수 있다.
문의 : 세계평화의숲사람들 070-8821-6154, http://cafe.naver.com/wpforest
장봉도
◇ 장봉도 - 벚꽃맞이 가족건강걷기대회영종도 삼목선착장에서 40분가량 여객선을 타면 도착하는 장봉도는 수도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낙조가 유명한 아름다운 섬이다. 옹암해변, 진촌해변 등 청정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있다. 갯벌체험도 즐길 수 있고 등산코스가 잘 정비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늦은 벚꽃축제인 ‘장봉도 벚꽃맞이 가족건강걷기대회’는 오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옹암해변에서 시작된다.
걷기대회에는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풍물공연과 먹거리장터 등 풍성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문의 : 북도면사무소 032-899-3414, 여객선운항정보 032-751-2211
강화도
◇ 강화도 - 고려궁지~강화산성 북문가는 길강화도는 마니산과 고려산 등 빼어난 명산들을 품고 있어 봄을 맞아 찾는 이들이 많다.
강화나들길 제1코스에 해당하는 심도역사문화길에는 고려궁지에서 시작해서 강화산성 북문가는 길까지 벚꽃이 아름답게 펴 있다.
이곳은 역사탐방도 할 수 있다. 용흥궁에서 출발해 고려궁지를 지나 강화산성 남문까지 가는 '강화이야기투어 전기자전거'를 이용하면 좀 더 특별한 벚꽃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코스에 따라 40분~80분동안 전기자전거 가이드의 재미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문의 : 강화군청 032-930-3114 강화이야기투어 032-934-2628
석모도
◇ 석모도 - 보문사 가는 길 서울에서 한 시간 반이면 강화도 외포선착장에 도착하는데, 이곳에서 배를 타고 10분 가량 가면 갈매기 떼와 함께 석모도에 닿는다.
석모도에는 우리나라 3대 관음도량인 보문사가 자리잡고 있다. 보문사는 강화 8경 중 하나로 마애관음 보살상이 있는 낙가산에서 내려다보이는 서해바다의 낙조가 유명하다.
보문사 가는 길에 펼쳐진 벚꽃나무는 바다와 함께 어우러져 보고 즐기기에 손색이 없다.
또한 민머루해변, 석모도 바람길, 석모도 상주해안길과 함께 2011년 개장한 석모도 자연휴양림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코스로 자리잡고 있다.
문의 : 강화군청 032-930-3563 외포선착장 032-932-6007
연평도
◇ 연평도 - 조기역사관 가는 길, 등대공원사람들의 발길이 많이 닿지 않아 청정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연평도는 서해5도 중 하나다. 꽃게로도 유명하고 최근 평화관광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섬 초입에서부터 조기역사관으로 이어지는 길과, 등대공원으로 조성된 산책로에 벚꽃나무가 많아 벚꽃을 즐기며 호젓이 걷기 좋다.
백로서식지 관찰대, 북한이 잘 보이는 망향전망대, 연평도 유일의 해수욕장인 구리동해변, 빠삐용 절벽, 연평도의 역사 사실들을 벽화 또는 사진을 실크 스크린하여 골목 벽면에 전시한 조기파시 둘레길 등 꽃구경과 함께 둘러볼 것을 추천한다.
문의 : 연평면사무소 032-899-3450 승선권 문의 032-761-1950
◇ 서구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남동구 수산정수사업소인천 섬 이외에도 인천 도심에서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벚꽃 명소가 있다.
대표적인 곳 이 서구에 위치한 SK인천석유화학 벚꽃동산. 1년 중 벚꽃이 피는 1주일 동안만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
정유공장 안에 유원지 같은 벚꽃동산이 있어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특색있는 공간이다.
강풀의 웹툰을 영화화한 '그대를 사랑합니다'의 촬영지이기도 하며, 40년 이상된 600여그루의 울창한 벚꽃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아름답다.
동산 내 쉼터에는 무료 커피와 차를 제공하고 있으며, 테라스 쪽에서 벚꽃과 사진찍기에 안성맞춤이다. 그 밖에도 다양한 이벤트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나들이로 좋은 장소이다.
남동구에 위치한 수산정수사업소 입구쪽에는 직선의 오르막길을 따라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다.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인적이 드물어 만개했을 때 사진을 찍으면 누구든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모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