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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에 우는 러시아 육상' 올림픽 해머 금메달리스트도…

스포츠일반

    '약물에 우는 러시아 육상' 올림픽 해머 금메달리스트도…

     

    러시아 육상이 금지약물 탓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을 잠정적으로 금지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의해 러시아 반도핑기구 의사와 직원들이 선수, 코치와 공모해 조직적으로 금지약물을 복용하고, 도핑테스트를 피했던 사실이 적발됐기 때문이다.

    러시아 성인 육상 선수로 등록된 4027명 전원이 징계 대상이었다. IAAF는 이례적으로 이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물론 금지약물을 복용하지 않은 선수들도 포함됐다. '미녀새' 여자장대높이뛰기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금지약물 복용 의혹을 받는 선수 때문에 왜 나 같이 열심히 훈련한 선수가 고통받아야 하나"라면서 "IAAF는 공정성을 가지고 이번 결정을 재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러시아 역시 8월 열리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을 위한 징계 해제에 온 힘을 쏟고 있다. IAAF는 러시아에 확실한 반도핑 계획을 요구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

    IAAF는 6일(한국시간) "타티야나 리센코(33)의 2005년 혈액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미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된 상황에서 최종결과가 나오면 징계 수위가 확정된다.

    리센코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여자 해머던지기 금메달, 그리고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과 2013년 모스크바세계선수권을 2연패했다. 2007년 한 차례 도핑 양성 반응으로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징계가 풀린 뒤 최강 자리에 올라섰다. 결혼과 출산 후 다시 복귀했지만, 또 다시 약물로 징계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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