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수 주일본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6일 일본 마이니치(每日) 신문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12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한일 정부간 합의가 실현돼 어두운 터널을 빠져나갔다"며 사의 표명 사실을 전했다.
유 대사는 "내 역할은 여기까지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 대사는 지난 달 서울에서 열린 재외공관장회의에 참석했을 때도 외교부를 통해 사의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대사는 지난 2014년 8월 주일대사에 취임해 1년 8개월째를 맞고 있다.
일제 강점기인 193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올해 78세인 유 대사는 일본에서 유년시절을 보냈다. 4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한일의원연맹 간사장 등을 맡는 등 대표적인 지일파 인사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