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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대구민심 "우리가 막대기냐" vs "그래도 새누리"

정치 일반

    [D-7] 대구민심 "우리가 막대기냐" vs "그래도 새누리"

    <무소속 대구="" 북구을="" 홍의락="" 후보="">
    - 잡은 고기 미끼 없는 데에 분노
    - 진박논쟁, 공천파동에 시민 실망
    - 박 대통령 성공, 다르게 도와야
    - 非새누리 후보 4명 당선도 기대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 윤재옥="" 후보="">
    - 초반 민심 흔들리는 건 사실
    - 대구시민들 결국 화푸실 것
    - 정권 성공 위한 판단 믿어
    - 대구정치권, 무너져선 안 돼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홍의락(무소속 대구 북구을 후보), 윤재옥(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 후보)
    대구의 분위기 지금 느끼고 오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에서 야당 후보가 된다든지 무소속 후보가 된다든지 하면 박 대통령이 어찌 되겠나, 큰일난다" 이게 어제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이 대구에서 한 말입니다. 실제로 난공불락이던 새누리당의 텃밭 대구가 지금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상으로도 새누리당이 공천한 11개 선거구 가운데 5곳이 접전 양상이죠. 정말로 민심의 변화가 있는 걸까요, 아니면 일시적인 착시현상일까요? 대구지역 두 명의 후보가 느끼는 민심을 직접 확인하겠습니다. 먼저 대구 북구을로 가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분, 홍의락 후보 연결이 돼 있습니다. 홍 후보님 나와계십니까?

    ◆ 홍의락> 홍의락입니다.

    ◇ 김현정> 요즘은 몇 시간이나 주무세요.

    ◆ 홍의락> 요즘 한 서너시간 잡니다.

    ◇ 김현정> 서너시간. 수십년을 한결 같던 대구 민심이 진짜로 요동치고 있다고 느끼십니까?

    ◆ 홍의락> 네, 요동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에서 나타나고 있는데요. 지난 30년 동안 주구장창 새누리당을 밀어줬는데 이제 잡은 고기 미끼 안 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거죠.

    ◇ 김현정> 잡은 고기가 대구예요, 그러면?

    ◆ 홍의락> 그렇죠, 대구 국회의원들은 그냥 계속 밀어줬는데, 새누리당을. 대구 시민들은 그냥 하라는 대로 해 왔는데 대구 경제가 이 모양, 이 꼴이 되어 있으니 이제는 안 되겠다 이런 분노를 나타낸 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 홍의락> 그러고 이번에 진박친박 논란으로 자존심도 많이 상해 있고요. 특히 북구을 같은 경우는 6명의 예비 후보를 다 드러내고 연고지도 없고 스토리도 없는 후보를 공천했잖아요.

    ◇ 김현정> 새누리당이요.

    ◆ 홍의락> 네, 새누리당에서. 이제는 막대기는 안 된다. 이런 분노가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그런데 지난번에 낙선한 더민주 김부겸 후보 보면 여론조사 할 때는 꽤 많이 앞서갔는데 막상 선거날 뚜껑 여니까 결국 안 됐지 않습니까? 이번에도 역시 그래도 박근혜 대통령 밀어줘야지 이렇게 되지 않겠어요? 마지막에.

     

    ◆ 홍의락> 그때는 박근혜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대구 민심이었고요. 이번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시켜야 되는데, 새누리당이 하는 방식으로 하면 성공이 안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 김현정> 박근혜 대통령을 성공시키자는 민심은 그대로인데. 지금 이 새누리당 이 방식은 안 된다.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홍의락> 하나의 얼굴, 하나의 목소리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다른 목소리가 나와서 대구 경제도 성공시키고 발전해야 되는데. 지금 새누리당에는 그냥 한 가지 자기만을 위해 달라고 계속 고집부리고 줄 세우기 하고, 좀 나간 사람은 배신자로 이렇게 얘기하고 이렇게 되어서는 박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 이것이 대구 시민들의 민심이고, 그게 저는 시민들이 현명하고 위대하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러면 역시 이 민심의 변화의 결정적인 이유는 유승민 의원을 비롯한 친 유승민계, 비박계 의원들이 석연치 않게 공천에서 탈락하는 이 과정, 공천파동. 이게 결정적이었다고 보시는 거군요.

    ◆ 홍의락> 그렇죠, 그 과정이 굉장히 결정적인 부분이 있습니다. 논쟁을 하고 토론을 했을 때 그 과정이 좀 투명하고 조금은 절차 있게 해야 되는데. 이게 얼토당토 않게 그냥 밀어붙이는 식으로 하니까 대구 시민들이 이해를 못하는 거죠.

    ◇ 김현정> 그렇게 생각하세요. 지난 총선에서는 어쨌든 비새누리계가 한 석도 못 얻었는데. 그러면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공천한 대구 11개석 중에 몇 석이나 승리를 예감하십니까?

    ◆ 홍의락> 저는 대구 전체에 대해서 지금 고민할 겨를도 없고요.

    ◇ 김현정> 그렇기는 하시죠. 지금 세네시간 주무시니까.

    ◆ 홍의락> 우리 북구을만 새각하면, 북구을 유권자들은 사실 친박진박 논쟁에 자존심도 상해 있었고. 또 유일한 야당 국회의원으로 대구를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홍의락을 야당, 민주당에서 잘라버렸으니까 야당에 대한 실망도 있고요.

    ◇ 김현정> 야당에 대한 실망도 있고.

    ◆ 홍의락> 민주당에 대한 실망도 있고. 이번 대구 북구을 공천 과정에서의 조금 전에 말씀하셨지만 얼토당토 않는 후보를 공천해서 막대기라도 뽑아달라 이런 무시하는 것에 대한 분노도 있고.

    ◇ 김현정> 새누리당에 대한 실망도 있고.

    ◆ 홍의락> 새누리당 분노가 있고, 이렇기 때문에 저의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고 이렇게 봅니다.

    ◇ 김현정> 홍의락 의원 전선에는 이상이 없다, 후보니까 그렇게 말씀하셔야 될 테고. 그래도 11석 중에 대체로 몇 석은 되겠다. 사실은 한 석만 해도 변화라고 지금 얘기를 하는데.

    ◆ 홍의락> 지금 유승민 의원 같은 경우는 그냥 당선되는 거고요. 김부겸과 홍의락은 전선에 이상이 없고요. 다른 데서는 어딘가는 확실히 모르지만 1석 정도에서. 4석 정도는 새누리당이 아닌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 예상, 알겠습니다. 끝까지 열심히 뛰어주시고요. 오늘 고맙습니다.

    ◆ 홍의락> 감사합니다.

    (사진=윤재옥 후보 트위터)

     

    ◇ 김현정> 이번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말하는 대구 민심은 어떤지 들어보죠.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에 윤재옥 후보, 나와계십니까?

    ◆ 윤재옥>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정신 없으신데 저희가 전화드렸죠.

    ◆ 윤재옥> 네, 괜찮습니다.

    ◇ 김현정> 앞서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대구 민심, 이번에는 분명히 바뀌고 있다. 이번에는 그냥 새누리당 막대기만 꽂아도 된다라는 이 생각을 좀 바꿔줘야 한다" 이렇게 생각을 하신대요. 민심이. 어떻게 느끼세요?

    ◆ 윤재옥> 지금 선거 초반에 대구 민심이 조금 흔들리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언론에서도 많은 보도가 있었지만 공천과정에서 대구 시민들은 자존심이 조금 상하시고 또 이런 저런 공천과 관련된 후유증이 아직도 좀 시민들의 마음이 다 안 풀리신 것 같아요. 그래서 선거 초반에 민심이 조금 흔들리는 건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 김현정> 초반에 흔들리는 것은 사실인데, 지금 결국 중반, 후반으로 치닫고 있거든요. 지금 분위기는 좀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을 하세요.

    ◆ 윤재옥> 이제 시간이 갈수록 대구 시민들이 대구 발전, 또 많은 대구 시민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박근혜 정부의 성공, 이런 것들을 생각하실 겁니다. 그래서 시간이 지날수록 화를 푸시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걸로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화를 푸시고. 그런데 앞서 무소속 홍의락 후보는 이런 말씀을 하세요. "박근혜 대통령이 성공해야 된다는 그 대구 민심은 변함이 없다. 그런데 그 방법에 있어서 예전처럼 다 몰아주기 했더니 이건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 성공에 도움이 되는 것 같지 않더라 다양한 목소리. 유승민 의원 목소리도 나오고 아닌 목소리도 나오고 이렇게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 오히려 박 대통령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민심이 판단한 것 같다" 이런 얘기를 하시던데요?

    ◆ 윤재옥> 그런데 이제 박근혜 정부가 2년 정도 남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윤재옥> 홍의락 후보가 이야기하는 것도 그런 주장을 할 수는 있지만, 대구 선거가 지금 홍의락 후보가 이야기한 대로 서너 석이 새누리당 후보 아닌 분이 된다면 우리 대통령께서 남은 임기를 또 하고자 하는 여러 가지 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인가. 박근혜 정부를 돕는 방법을 가지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전체적으로 대통령 임기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이 떨어지는데, 선거 결과가 결국 또 대통령이 하고자 하는 계획까지 추진 동력과도 무관할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돕는다는 게 어떤 것인지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들이 판단해 주실 걸로 믿습니다.

    ◇ 김현정> 결국은 서너 석 다른 데에 주는 것이 결코 박 정권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판단을 마지막에 선거날에는 하실 거다, 이 말씀이세요?

    ◆ 윤재옥> 그렇게 기대를 하고 그렇게 호소를 할 생각입니다.

    ◇ 김현정> 어제 최경환 선대위원장 그 지역 선대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봐서라도 밀어달라”고 호소를 하셨잖아요. 지지유세 크게 하셨잖아요. 그때 호응이 어떻던가요? 분위기가?

    ◆ 윤재옥>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어제 서문시장에서 유세를 했는데 서문시장이라는데가 박근혜 대통령이 어려울 때마다 찾아서 여러 가지 기운을 받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장소입니다. 그 장소에서 우리 최경환 공동 선대위원장이 그런 말씀을 하셨는데 시민들의 반응이 상당히 좋았었고, 또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그런 공감대를 우리 후보들이 다 이렇게 얻을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 될 것입니다.

    ◇ 김현정> 아까 무소속 홍의락 의원은 "非새누리당이 적어도 4석, 최소 4석은 가져갈 걸로 이번에 확신한다" 하는데 윤 의원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그러면.

    ◆ 윤재옥>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대구가 이번에 후보들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역 의원 12명 중에 3명밖에 공천을 못 받았는데, 정치적으로도 선수가 낮은 사람들입니다. 3선 도전하는 분 있고, 재선 도전하는 두 분 있고 나머지 분이 초선에 도전하는데, 선수가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여러 가지 역할에 선수에 따라 한계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다가 새누리당 후보 중에 이런 저런 사정으로 11명만 공천했는데, 선수도 떨어지고 숫자도 새누리당 의원들이 적어지면 대구 정치권이 제대로 중앙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중요한 일이 있을 때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있을 것인지, 그런 것들을 우리 시민들이 판단을 해 주시기 때문에 결국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하여튼.

    ◇ 김현정> 이변은 없을 것이다.

    ◆ 윤재옥> 이변이 없도록 해야 될 것이고 또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11석 석권이라는 과거의 전례, 이번에도 변함이 없을 거라고 믿고 계시는 대구 새누리당 윤재옥 후보. 정말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고맙습니다.

    ◆ 윤재옥>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새누리당 대구 달서구을입니다. 윤재옥 후보까지 대구 민심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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