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처음으로 정구 국가대표로 발탁된 인천시체육회 남녀 선수 서권(왼쪽)-한우리.(순창=대한정구협회)
한국 정구 사상 동일팀에서 남녀 국가대표가 동시에 배출됐다. 인천시체육회 남녀 정구 간판 서권(26)과 한우리(26)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서권은 22일 전북 순창 실내정구장에서 열린 2016 국가대표 선발전 남자 단식에서 김태민(충북대)을 4-2로 눌렀다. 패자 부활전으로 올라온 서권은 165cm 단신임에도 190cm 장신 김태민을 누르고 단식 1위를 거머쥐며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됐다.
여자부 한우리(인천시체육회)도 문혜경(NH농협은행)을 4-1로 누르고 단식 1위를 차지했다. 한우리는 인천 동암초, 천안 백석중 코치로 활동하다 2년 전 선수로 복귀한 특이한 이력의 선수.
인천아시안게임 파트너 대표팀으로 활동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고, 정식 태극마크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인천시체육회는 한국 정구 사상 처음으로 남녀 대표를 동시에 배출했다. 인천시체육회는 2007년 남자부, 2012년 여자부를 창단했다.
정구 대표팀은 오는 6월부터 충북 진천에서 합동 훈련에 들어가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일본 치바현에서 개최되는 제8회 아시아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