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시애틀 이대호 (사진=노컷뉴스DB)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80타수에서 7개의 홈런을 때렸지만 아직 2루타가 없다. 2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2루타를 기록할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대호는 1회 첫 타석에서 내야플라이로 물러났다. 두번째 타석에서는 날카로운 장타를 날렸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측 방면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다.
라인드라이브가 걸린 타구는 좌익수의 키를 넘겼다. 홈런도 기대해볼만큼 멀리 나갔다. 그런데 공은 담장을 맞고 튀어나왔다. 그래도 보통 주력의 타자라면 충분히 2루를 넘볼만 했다.
좌익수 멜빈 업튼 주니어의 대응이 좋았다. 업튼 주니어는 튀어나오는 공을 잡자마자 2루로 뿌렸다. 어깨가 좋기로 유명한 선수다. 이대호는 1루를 돌아 2루를 향하다 황급히 1루로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늦었다. 1루로 몸을 날렸지만 공이 더 빨리 들어왔다.
업튼 주니어의 완벽한 펜스 플레이 때문에 이대호는 아쉽게 2루타를 놓쳤다. 공식 기록은 단타.
4회초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난 이대호는 7회초 1사 3루 강습안타를 때려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대호는 5타수 2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선발 출전한 최근 2경기에서 연거푸 2안타를 터뜨렸다. 시즌 타율은 0.275로 올랐다.
시애틀은 샌디에이고에 6-14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