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에 있는 북한식당 여성 종업원 3명의 탈북과 관련해 또다시 유인납치라고 주장하면서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대변인은 2일 중국의 북한 식당 종업원 3명 탈북과 관련해 담화문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지금 남조선에서는 해외에 나가있던 우리 식당종업원 3명이 탈북하였다느니, 그 무슨 제재효과니 뭐니 하는 또 하나의 상투적이며, 광란적인 반공화국 소동이 벌어지고 있다"고 억지 주장했다.
그러면서 "여기에는 지난 4월 감행한 집단유인납치사건을 저들이 나서서 서뿔리 떠들어댔다가 곤욕을 치른 괴뢰(남한)당국이 이번 사건은 저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본인들의 자유의사라는것을 애써 부각시켜보려는 얄팍한 술수가 깔려있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변했다.
담화는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사건역시 지난 4월 중국 절강성 영파에서 우리 주민 12명을 집단유괴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국정원에 의한 조직적이며, 계획적인 비렬한 강제납치행위"라고 억지 주장을 폈다.
이어 "우리는 국정원이 중국 웨이난시의 평양선봉관에 근무하는 우리 종업원 2명을 유인납치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신분을 위장하고 그들에게 접근해 얼마나 비렬하고 교활하게 책동하였는가에 대한 충분한 자료들을 갖고 있다"고 했다.
담화는 "우리 천만군민은 연이어 감행되고있는 괴뢰패당(남한)의 천인공노할 유인납치행위를 절대로 용서치 않을 것이며, 반드시 값비싼 대가를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리고 "모든 책동을 즉각 중단하고 끌어간 우리 인원모두를 지체없이 돌려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중국 산시성 웨이난시에 있는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여성 종업원 3명이 입국한 것으로 1일 알려졌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중국내 북한식당에서 탈출한 종업원들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입국 경로 등 구체적인 사실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에 탈북한 여성 종업원 3명은 모두 평양 출신으로 모두 20대 후반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