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G전자 제공)
"덜덜 거리며 돌아가던 구형 세탁기가 멈추고 세탁이 끝나면 스마트폰으로 세탁이 끝났음을 알린다"
"독거노인의 냉장고 문에 스마트 센서를 달아 두면 하루종일 문이 한번도 안 열리는 경우 미리 지정된 가족들의 휴대폰에 이 사실이 알려진다"
IoT가 보편화 된 스마트 가전제품 시대에 가능한 일이지만 이 시대가 도래하기 전이라도 구형 가전제품에 스마트 센서 하나만 달면 구형 제품이 스마트 제품으로 변경된다.
스마트 가전시대와 구형 가전시대의 과도기에 간단한 기기 하나로 스마트 가전시대를 앞당기는 기능을 할 수 있다.
LG전자는 20일 스마트씽큐 센서(SmartThinQTM Sensor)와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출시하며 스마트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씽큐 센서는 지름이 약 4cm인 원형 모양으로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가전에 붙이거나 뗄 수 있는 장치다.
사용자는 일반 가전에 이 센서를 부착하면 스마트폰으로 제품의 작동 상태를 파악하고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세탁이 끝난 후 일정 시간 동안 세탁기에서 진동이 없으면 스마트 폰에 세탁물을 수거하라고 알려준다.
또 세탁 횟수를 기억해 세탁통을 세척할 때가 됐다는 것도 챙겨준다.
스마트씽큐 센서에 냉장고에 넣은 우유나 주스의 유통기한을 입력하면 이 기한이 될 때 역시 유통기한을 알려주고 오랫동안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으면 미리 지정한 사람에게 알림 문자를 보내준다.
혼자 사는 친지에게 혹시 불행한 일이 생기더라도 빨리 알 수 있는 스마트의 기능이다.
사용자는 이 센서를 이용해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에어컨과 로봇청소기를 작동시킬 수도 있다.
사용자가 스마트씽큐 센서를 현관, 창문 등에 붙이면 문이 열릴 때 문이 열렸다거나 닫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빈집에 도둑이 침입하기 위해 문을 여는 경우 이를 확인하는 방범 기능도 있을 수 있다.
또 이 센서는 실내의 온도와 습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고 사용자가 설정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어 미래형 스마트 에어컨으로 활용할 수 도 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기다란 원통형 모양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지그비(Zigbee), 무선랜(Wi-Fi)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술을 지원해 스마트씽큐 센서나 스마트 가전 등과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스마트씽큐 센서와 연동된 일반 가전은 물론 스마트 가전의 작동 상태 파악해 화면과 음성으로 알려준다고 LG전자는 소개했다.
스마트씽큐 허브는 스마트 알림 서비스도 맞춤형으로 제공한다.
이 제품은 실외 날씨를 비롯해 구글 캘린더에 입력한 식사 약속, 병원 진료 등 사용자의 일정을 시간에 맞춰 알려주고 블루투스와도 연결할 수 있어 스마트폰에 있는 음악도 들려준다.
LG전자는 스마트씽규 센서 3개와 전용 게이트웨이를 묶어 스마트싱큐 센서 패키지로 판매하기로 했다.
스마트씽큐 센서 패키지와 스마트씽큐 허브는 각각 29만 9천원, 39만 9천원이며 LG전자는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북본점 등 서울 소재 LG 베스트샵 3개 매장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이 융복합 가전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고 스마트씽큐 등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