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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삼성SDI 中 전기차 배터리 인증 '탈락'

기업/산업

    LG화학·삼성SDI 中 전기차 배터리 인증 '탈락'

    최종 인증 통과 못하면 '중국 사업' 포기 위기

     

    LG화학과 삼성SDI가 중국 정부의 4차 전기차 배터리 인증 시험에서 탈락했다. 두 업체가 앞으로 중국 정부의 인증 절차를 최종적으로 통과하지 못하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접을 수밖에 없다.

    중국 공업신식화부는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4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규준 인증업체' 31곳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LG화학과 삼성SDI는 이 명단에 오르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LG화학과 삼성SDI는 인증 시험을 통과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 중국 정부로부터 아직 설명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업체는 탈락 이유 등이 파악되는 대로 서류 등 보완 작업을 거친 뒤 하반기로 예정된 5차 인증에 다시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이번 중국 정부의 발표에 대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여 추후 등록이 완료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배터리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관련 업체들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최근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터리 업체들이 난립하자 ‘옥석을 가린다’는 차원에서 인증 시험을 실시하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중국이 배터리 업체의 난립을 정비하는 차원에서 인증절차를 도입한 것인 만큼 한국 업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려는 의도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많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차 산업을 정책적으로 육성 중인 중국 정부가 해외 업체들을 배제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다.

    두 업체가 최종적으로 인증을 받지 못하면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할 수 없고, 이에 따라 세계 최대의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사업 기회를 잃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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