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여자 복식 세계 랭킹 1위 전지희(24 · 포스코에너지)-양하은(22 · 대한항공)이 2016 MBN 여성스포츠대상 6월 MVP에 선정됐다.
전지희-양하은은 지난달 인천에서 열린 '2016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슈퍼시리즈 코리아오픈' 결승에서 중국의 리우쉬웬-딩닝 조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다음 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을 앞두고 여자 단체전 메달에 대한 가능성을 키웠다.
이에 여성스포츠대상 심사위원인 김영채 한국여성스포츠회 회장은 "리우 올림픽에 도전하는 두 선수의 선전이 기대된다"면서 "전지희는 주장 선수로 랠리 능력이 남달리 좋아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양하은 역시 '탁구천재'라는 별명에 걸맞게 다양한 전술 변화를 시도하는 공격형 선수"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지희, 양하은은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는 한국 여자탁구가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여자 탁구는 처음으로 올림픽 노 메달에 머물러 리우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2012년 제정된 'MBN 여성 스포츠대상'은 여성 스포츠의 활성화와 여성 스포츠인들의 발전을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매월 한국 여성 스포츠를 빛낸 선수들을 월간 MVP로 선정하며, 12월 연말 시상식을 통해 대상 등 8개 부문 수상자에 대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