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실업률이 6월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15~29세) 실업자가 1만 8000명 증가해 청년실업률이 10.3%를 기록했다.
이는 1999년 6월 실업자 기준을 구직 기간 1주일에서 4주일로 바꾼 이후 6월 기록 가운데에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앞서 지난 2월(12.5%)과 5월(9.7%)에도 청년실업률은 각각 같은 달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또 2개월 만에 두자릿수 실업률로 돌아오면서, 올 들어 1월(9.5%), 5월(9.7%)을 제외하고 모두 두자릿수 청년실업률을 기록했다.
다만 30~50대 실업률이 감소하면서 전체 실업자는 4만 6000명 줄어들어 실업률은 3.6% 전년동월대비 0.3%p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조선업 구조조정의 중심지인 경남 지역의 실업률은 3.9%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1.0%p 급상승했다.
전체취업자 증가폭은 30만 명 선을 회복한 35만 4000명으로, 고용률은 61.2%를 기록해 전년동월대비 0.3p 상승했다.
특히 청년고용률은 20대 취업자가 13만 1천명 늘면서 전년동월대비 1.7%p 올랐다.
다만 이는 지난해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로 인해 고용시장이 위축됐던 기저효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