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선생을 기리는 '님의 침묵 전국백일장'이 오는 8월 13일 오후 2시 백담사 만해마을 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백일장은 시와 시조 2개 부문에 걸쳐 진행되는데 나이 제한 없이 전 국민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시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발표되며,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당일 오후 6시에 공지할 예정이다.
시상은 △장원 1명 만해축전 대회장 강원도지사상과 상금 300만 원 △차상 1명 만해축전 수석부대회장 인제군수상과 상금 200만 원 △차하 1명 만해축전 부대회장 인제군의회 의장상과 상금 100만 원 △장려 10명 인제신문사 사장상과 상금 각 10만 원이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인제신문 누리집(www.okinjenews.co.kr)에서 참가신청서(참가비 무료)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오는 8월 12일 오후 5시까지 참가신청서를 전자우편(injenews@hanmail.net)으로 제출하면 된다. 행사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21세기 문화 시대에 만해 한용운 시인의 문학정신을 오늘에 되살려 한국문학의 토양을 풍부하게 하고 문학적인 감수성과 소양을 계발, 풍요롭고 서정적인 삶을 사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고 전했다.
만해 한용운 선생은 일제강점기 3·1독립 만세운동 민족대표 33인 중 한 분으로 곧은 절개를 지켜낸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이며 불교계의 선각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독립만세운동 직후 감옥에 갇힌 만해 선생은 일부 민족대표들이 사형당할 것을 두려워하자 "목숨이 그토록 아까우냐?"라며 똥통을 뒤엎었다고 한다. 벽초 홍명희는 그를 가리켜 "만해 한 사람 아는 것이 다른 사람 만 명을 아는 것보다 낫다"라고 했으며, 만공 선사는 "이 나라에 사람이 하나 반밖에 없는데 그 하나가 만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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