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동거녀에 대한 앙심으로 그의 여동생을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0일 살인 혐의로 A(55)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A씨는 18일 오후 5시쯤 인천시 부평구 동거녀의 여동생인 B(55)씨 집에 몰래 들어가 숨어있다 귀가한 B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동거녀와 함께 사는 동안 여동생인 B씨와도 자주 왕래하며 집 현관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신을 피하는 동거녀와 평소 전화도 받지 않는 등 자신을 무시한 여동생 모두 살해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뚜렷한 직업이 없는 A씨는 경기도 여주의 한 다방에서 체포됐으며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숨진 B씨의 언니와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