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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력 동원 안했다"…이화여대 거짓 해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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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력 동원 안했다"…이화여대 거짓 해명 논란

    '직장인 단과대' 반발…학생들 나흘째 농성

    (사진=이화여대 졸업생 제공)

     

    직장인 대상 단과대 출범을 반대해 점거 농성을 벌이는 학생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돼 논란인 가운데 "경찰을 부른 적 없다"는 학교 측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1일 해명자료를 배포해 "경찰에서는 최경희 총장을 비롯한 학교 측의 명시적인 요청과 약 46시간 동안 감금된 평의원(대학 평의원회 의원)들이 총 23회에 걸친 '구조해 달라'는 112신고에 의해 학내에 경찰을 투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대 측은 '학교 측 및 최 총장이 직접 전화를 걸어 (경찰력을) 요청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며 기사 정정 요청 자료를 배포했다.

    또 지난 28일 최 총장 명의로 경찰에 출동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는 언론 보도 내용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28일 1차로 총무처장 명의로 된 공문을 통해 '시설보호 요청서'를 받았으며 바로 다음 날에는 이화여대 최경희 총장이 직접 결재한 총장 명의 공문을 2차로 받았다고 밝혔다.

    여기에 학생처장의 휴대전화로 경찰이 직접 총장과 통화해 경력 투입 요청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투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30일 정오쯤 21개 중대 1600여 명을 본관에 투입해 학생들을 끌어내고 갇혀 있던 교수와 교직원 5명을 밖으로 내보냈다.

    이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기로 하자 학위장사라고 반발하며 김활란 초대총장의 동상을 훼손하고, 본관을 점거해 나흘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상당수 학생은 기존 학생과 신입생의 교육의 질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미래라이프대학 학생들도 수준 이하의 교육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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