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현 경영진의 1200억 원대 분식회계 정황도 포착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김기동 검사장)은 5일 오전 대우조선 현 재경본부장인 김열중(58) 부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김 부사장은 올해 초 대우조선의 2015회계년도 결산을 하면서 영업손실 1200억 원을 축소·조작해 회계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대우조선 현 경영진이 자본잠식율 50% 초과에 따른 관리 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으로부터 계속 지원을 받기 위해 이 같은 회계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회계자료 분석 과정에서 관련 증거를 확보한 뒤 회계사기에 가담한 대우조선 실무자들로부터 이를 인정하는 진술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