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민주화는 진정한 민주주의 수호의 최후의 보루이다."
(사진=기사 영상 캡처)
지난해 정부의 총장 간선제 방침에 반대해 투신한 부산대 故 고현철 교수의 유서 중 일부입니다.
현재 진행중인 이화여대 사태를 지켜보면서 다시금 떠오른 말이었습니다.
총장의 독선, 독단에 학생들이 정면으로 맞선 이번 이대 사태는 우리나라에서 '대학 총장'이라는 자리가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했습니다.
억대 연봉에 의전 차량은 물론이고 인사권, 임명권, 예산 최종 결정권 등 적어도 '대학'이란 작은 사회 안에선 사실상 절대권력을 누리는 총장.
주머니 쌈짓돈처럼 교비를 사용하고, 나이가 들면 아들에게 물려주기까지 하니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 아니다'는 말이 쉽게 나올 만도 합니다.
대체 어떤 사람들이 그런 대단한 자리에 올라있는 것일까요? 여러분의 총장님은 안녕하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