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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휴가지 울산'…관광 특수에 '즐거운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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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 휴가지 울산'…관광 특수에 '즐거운 비명'

    대통령 방문한 십리대숲 등 방문객 급증…상가 매출도 '껑충'

    지난달 28일 울산을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이 태화강 십리대숲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최근 박근혜 대통령의 여름 휴가지로 화제를 모았던 울산에 관광객이 급증하는 등 특수가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박 대통령 방문 이후 관광객 현황을 분석한 결과 태화강 십리대숲 등 주요관광지의 방문객과 인근 상가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8일 밝혔다.

    주말인 지난 1일 태화강 십리대숲의 방문객은 9427명으로 지난해 같은 날(2000명)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왕암대공원은 1만 4570명이 방문해 7000명을 기록한 지난해 같은 날보다 2배 이상 늘었다.

    태화강 십리대숲과 대왕암공원은 지난달 28일 여름 휴가 중이던 박 대통령이 잇달아 방문한 곳이다.

    대통령이 방문하지 않은 울산지역 주요 관광지도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간절곶은 1일 평균 1만 400명, 울산대교 전망대는 1022명이 방문하는 등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대통령 방문 이후 여름 휴가지 결정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주요 포털사이트의 검색어 조회수도 급증했다.

    네이버 모바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달 3~7일 태화강 십리대숲의 검색어 조회는 1만 2200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배나 늘었다.

    대왕암공원은 3.1배(9090회 → 2만8500회), 신정시장은 5배(600회 → 3000회) 이상 늘어났다.

    증강현실 게임인 포켓몬 고 특수를 누리고 있는 울주군 간절곶 인근의 진하해수욕장은 전국 해수욕장 가운데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울산이 관광지로 주목받으면서 지역 경제 또한 호재를 맞고 있다.

    태화강대공원 먹거리 단지는 1일 매출이 30%가량 늘었고, 대왕암공원 일원 상가는 35%~300%나 증가했다.

    대통령이 찾은 신정시장은 방문객이 1일 평균 2000명 늘었고, 대통령이 점심식사를 했던 돼지국밥집은 매출이 275%나 증가했다.

    비즈니스호텔 숙박률도 7월 말 이후부터 80~90%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대통령 방문이 관광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된 만큼 관광정책에 행정력을 더욱 집중하기로 했다.

    시는 대통령 연관 콘텐츠 개발, 십리대숲 힐링 프로그램·가족단위 체험프로그램 개발, 홍보활동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광역시 승격 20주년이면서 울산 방문의 해인 내년에는 국제관광학술대회와 아시아조류박람회 등을 개최해 울산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알리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울산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달 4일 국무회의에서 울산을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기도 했다.

    대통령 방문 이후에는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필 장관이 울산을 찾아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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