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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태 특혜' 홍보업체 압수수색...강만수·민유성 출국금지(종합)

법조

    '남상태 특혜' 홍보업체 압수수색...강만수·민유성 출국금지(종합)

     

    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남상태(66) 전 사장의 홍보대행사 특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해당 업체 대표는 민유성(62) 전 산업은행장을 포함해 이명박 정부 시절 정관계를 잘 아는 인물로 알려진다.

    검찰의 칼끝이 강만수 전 행장에 이어 민 전 행장까지 겨냥하고 있다.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김기동 검사장)은 8일 오전 민 전 행장의 지인으로 알려진 박모씨가 운영하는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홍보대행업체 N사와 박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대우조선은 남상태(66) 전 사장 재임 중이던 2009년~2011년 N사와 3년 동안 26억원 규모의 고액 계약을 이례적으로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우조선 홍보와 대외협력 업무 담당 임원과 실무 직원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N사에 특혜성 거래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민유성(62) 당시 산업은행장은 물론 이명박 정부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이 두텁다고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이 변호사로 활동할 당시 조현문 전 효성그룹 부사장을 소개해 우 수석이 효성그룹 분쟁에서 조 전 부사장의 법률자문을 맡는 데 역할을 했다고 한다.

    검찰은 박씨가 민 전 행장 등을 상대로 대우조선 사장 연임을 부탁해주는 대가로 남 전 사장으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특혜를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박씨와 민 전 행장을 출국금지한 상태다.

    한편 검찰은 지인 업체에게 일감을 몰아주도록 대우조선에 강요한 혐의 등이 포착된 강만수(71) 전 산업은행장도 출국금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만간 강 전 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지인의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게 된 경위, 대우조선 경영진들과의 유착 정도 등을 상세히 캐물을 방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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