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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리우SNS]펠레여, 제발 그 입 좀…




    브라질의 축구 영웅 펠레는 과거 전 세계를 휘어잡았던 뛰어난 축구 실력만큼 언변으로 화제를 몰고 다닌다. 특히 축구계에서는 그의 예상과 반대되는 결과가 속출하는 탓에 그의 발언은 ‘펠레의 저주’라고 불릴 정도다.

    ‘펠레의 저주’는 브라질에서 열린 올림픽에서도 제대로 위력을 뽐냈다. 펠레는 리우 올림픽 개막식에 앞서 자국 TV를 통해 성화의 최종 점화자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성화의 최종 점화자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요구하지만 펠레는 스스로 비밀을 털어놓고 말았다.

    결국 개막식 최종 점화자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마라톤 경기에서 관중 난입으로 넘어지고도 완주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던 반델레이 리마로 교체됐다. 이는 개회식 직후 리마가 브라질 언론과 인터뷰에서 “개회식 한 시간 전 조직위원회 관계자가 불러 최종 점화자가 펠레에서 나로 바뀌었다고 말했다”고 밝혀 ‘펠레의 저주’가 올림픽에서도 통했다는 것을 입증했다.

    건강상의 이유로 올림픽 역사상 최초의 남미대륙에서 열린 리우 대회 개막식 최종 성화 점화의 영광을 놓친 펠레는 리우 올림픽이 한창인 10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폐막식에 참가할 수 있도록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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