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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허탈한 곽동한 "金 따려고 열심히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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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허탈한 곽동한 "金 따려고 열심히 했는데…"

    남자 유도 90kg급의 세계랭킹 1위 곽동한은 리우 올림픽 준결승에서 세계랭킹 5위 선수에 절반 두개를 내주고 금메달 도전이 좌절됐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90kg급 곽동한마저 리우올림픽 '노 골드'의 한국 유도를 구하지 못했다.

    곽동한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제2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유도 남자 90kg급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마르쿠스 니만(스웨덴)을 꺾고 동메달을 수확하는데 만족했다.

    세계 3위, 동메달도 당연히 소중한 메달이다. 그러나 곽동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곽동한은 지난달 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위에 오르며 주위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자신도 남다른 각오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곽동한은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곽동한은 동메달결정전을 마치고 "금메달을 따려고 운동 열심히 했는데 준결승에서 져서 마음이 안 좋았다. 그래도 마음을 가다듬고 동메달을 따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준결승전이 아쉬웠다. 곽동한은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조지아)에게 절반 2개를 빼앗겨 고배를 마셨다.

    경기 시작 40초만에 감아치는 기술에 당해 절반을 내줬다. 바를람 리파르텔리아니는 이후 소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는듯 하다가 기습적인 허벅다리 후리기로 또 한번 곽동한을 매트에 쓰러뜨렸다.

    곽동한은 "경기가 생각대로 잘 안됐다"고 준결승전 패배를 아쉬워했다.

    그래도 곽동한은 세계 강자의 기량을 발휘했다. 동메달결정전에서 니만에 깔끔한 한판승을 거뒀다. 곽동한은 "코치님께서 지난 경기 생각하지 말고 똑같이 하라고 말씀하신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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