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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창보다 강한 방패' 브라질 女축구, 스웨덴에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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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창보다 강한 방패' 브라질 女축구, 스웨덴에 덜미

    (사진=피파 여자 월드컵 공식 트위터 캡처)

     

    승승장구하던 브라질 여자 축구가 결승 무대를 눈앞에 두고 고개를 떨궜다.

    올림픽 개최국 브라질은 17일(한국 시각)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축구 4강전에서 스웨덴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마쳤지만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웃었다. 브라질은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다. 33-6의 슈팅 숫자가 말해주듯 브라질은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유효슈팅도 10-2로 브라질이 앞섰다. 점유율 역시 65-35로 앞섰지만 결정적으로 스웨덴을 골문을 열지 못했다.

    마르타를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인 브라질이지만 극단적인 수비를 보인 스웨덴의 방패 앞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햇다.

    두 팀은 이미 조별예선에서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브라질은 2골을 터트린 마르타의 활약에 힘입어 스웨덴을 5-1로 제압했다.

    이런 까닭에 이날 경기 역시 브라질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견고한 스웨덴의 벽을 뚫지 못했다. 브라질은 다시 한 번 스웨덴이 만든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E조 3위(승점4점)로 가까스로 8강에 올라온 스웨덴은 세계최강 미국을 승부차기 끝에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그리고 이번에 개최국인 브라질까지 잡아내며 금메달에 한 걸음 다가섰다.

    스웨덴은 조별리그와 이날 경기까지 포함해 총 5경기에서 3골밖에 뽑아내지 못했지만 견고한 수비 축구로 결승까지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스웨덴은 캐나다-독일의 승자와 오는 21일 금메달을 놓고 최후의 승부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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