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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쾌조의 출발 박인비 "이렇게 좋은 라운드 얼마만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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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우] 쾌조의 출발 박인비 "이렇게 좋은 라운드 얼마만인지"

    '출발이 좋아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골프 경기에 줄전한 박인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이렇게 좋은 라운드를 한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이 안나요"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116년만에 올림픽에 돌아온 여자골프 첫날 산뜻하게 출발했다.

    박인비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골프코스(파71·6천245야드)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 1라운드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9번째 조로 경기에 나선 박인비는 18홀을 모두 마쳤을 때 스코어보드 가장 높은 곳에 자신의 이름을 올려뒀다.

    외신도 박인비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공동취재구역의 한 외국기자는 경기가 한창 진행 되는 가운데 박인비가 1위로 18홀을 마치자 "박인비가 코스 레코드를 세웠다"며 웃기도 했다.

    5번홀에서 처음 버디를 잡아낸 박인비는 7번홀에서도 1타를 줄였고 10번홀부터 12번홀까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박인비는 손가락 부상 등의 여파로 인해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주요 대회에서 부진해 우려를 샀다. 대회 출전 여부를 고민하기도 했다. 그러나 출전을 결심한 순간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했고 대회 첫날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박인비는 "보기가 없는 라운드라는 점이 마음에 든다. 샷이 좋아서 버디 기회가 많았다. 2~3개 더 살릴 수 있었는데 아쉽고 첫 라운드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 이렇게 좋은 라운드를 한 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이 안나는데 올림픽에서 좋은 라운드를 한 것이 기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최근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를 씻어낸 것이 고무적이었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부상을 겪고나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나와야 될지 말아야 될지 고민도 했다"며 "나오기로 마음 먹었을 때는 이게 정말 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해보자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보고 싶은 마음으로 준비했고 좋은 결과가 나오니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손가락 부상에 대해서는 "괜찮다. 부상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 지금은 내가 칠 수 있는 컨디션이기 때문에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만족스럽게 스타트를 끊은 박인비는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각오다. "너무 들뜨고 싶지는 않다. 이제 한 라운드를 했고 세 라운드가 남았기 때문에 샷 감을 살려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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