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은 2-30대 청년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지난 주말 지구촌교회에서 열렸습니다.
청년들의 고단한 현실을 교회가 함께 고민하고 성경적 길을 찾아가는 자리였습니다. 천수연 기잡니다.
[기자]
청년 대학생들에게 취업은 가장 큰 고민 가운데 하납니다.
기독청년들은 임금 수준과 적성도 중요하지만 어떤 직장을 선택하는 게 하나님의 뜻일까 선뜻 결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터뷰] 이하은 (22살) / 대학생
"디자인과를 지금 다니고 있는데 디자인과를 나오면 정해진 수순대로 회사에 들어가니까 그게 과연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일까 고민이 좀 있었어요."
힘들게 취업에 성공했지만 직장 안에서 어떤모습으로 살아야 할지도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인터뷰] 주희돈 (28살) / 취업 2년차
"상사나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어려운 부분이 많잖아요.
그 사람 대하기가 어려운 부분도 있고 괜히 대하면 꺼려지는 부분도 있고.."
취업과 진로, 일터에 대한 고민이 많은 2-30대 기독 청년들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신앙의 선배들은 진로를 놓고 불안해하는 청년들을 향해 진심어린 조언을 전합니다.
[녹취] 이용규 선교사 / 인도네시아 교육선교사
"여러분 비전이라는 건 직업이 아니에요. 여러분 왜 힘들고 어려우냐면, 그 직업에 목을 매고 있기 때문에 그래요."
기다림 속에 있는 청년들에게는 위로와 도전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녹취] 진재혁 목사 / 지구촌교회
"우리 삶 가운데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통해서 배우게 하시고 깨닫게 하시는 것을 봅니다."
컨퍼런스 현장에는 고단한 사회현실과 마주한 천 7백여 명의 청년들이 찾아왔습니다.
'내려놓음'의 저자 이용규 선교사를 비롯해 미 오바마 정부의 건축자문을 맡고 있는 건축회사 팀하스의 하형록 회장 등 15명의 전문 기독인 강사들을 통해 자신의 소명과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귀를 기울였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 진로 일터 컨퍼런스를 마련한 지구촌교회는 청년들의 현실에 교회가 귀를 기울이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답을 찾는 청년들에게 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인터뷰] 진재혁 목사 / 지구촌교회
"하나님이 내 삶을 통해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부르심과 사명, 그리고 그것이 이뤄져가는 숙명의 기간을 직접적으로 확신하고 믿음을 갖고 갈 수 있는..."
극심한 취업난과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교회마저 떠나는 청년들을 위해 신앙 안에서 희망의 길을 함께 찾는 시간이 됐습니다.
CBS 뉴스 천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