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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실세 황각규, "이인원, 검찰 수사 잘 받고 오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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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실세 황각규, "이인원, 검찰 수사 잘 받고 오라고 했는데..."

    27일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에 마련된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빈소에 신동빈(앞줄 왼쪽) 회장이 조의를 표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고(故)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의 장례식장에서 그룹 실세 황각규(62) 사장(롯데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이 고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27일 오후,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에서 황 사장은 10년 동안 보필한 고인을 떠올리며 입을 열었다.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힌 황 사장은 "(이 부회장은) 롯데를 위해 힘을 바치신 분"이라면서 "살아계셨으면 더 좋은 롯데를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과의 마지막 통화가 언제냐는 질문엔 "내가 검찰조사를 받기 전날(지난 24일)이었다"면서 "수사 잘 받고 오고 힘내라고 침착한 목소리로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황 사장은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롯데그룹 총수 일가의 비자금 조성과 횡령·배임·탈세 의혹 등을 밝힐 핵심인물로 꼽힌다.

    앞서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지난 25일 오전 황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이 부회장의 빈소를 찾은 신동빈(62) 롯데그룹 회장도 고인의 빈소를 1시간가량 지킨 뒤 비통한 표정으로 눈시울을 붉히며 장례식장을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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