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캡처)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머리만 남은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고양이 몸통으로 추정되는 사체를 발견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앞서 고양이의 머리가 발견됐다는 제보글이 올라온 '실시간대구' 페이스북 페이지에 28일 "도원동 아파트단지 차도에 고등학교 쓰레기 분리수거대 근처에서 발견된 고양이 머리의 몸으로 추정되는 머리없는 사체가 발견됐다"는 글과 함께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앞서 올라온 머리만 남은 고양이 사체와 같은 까만색 털을 가진 동물 사체가 도로 위에 방치돼 있다.
페이지 관리자는 이번 고양이 사체훼손 사건을 두고 "생명에 대한 존중이 이정도라는 것과 저렇게 고양이를 토막내어 보란듯이 전시해도 별다른 처벌조차 받지않는 우리 사회의 시스템에 분노가 치민다"고 성토했다.
사진을 접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학대로 죽은 고양이 사체를 누군가가 훼손해 고양이 머리는 학교에 갖다 놓았고, 몸은 도로에 방치한 것 같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하지만 경찰의 확인 결과 앞서 발견된 머리만 남은 고양이 사체와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지구대원에 따르면 해당 사체는 머리가 없는 상태가 아니었으며, 다만 머리가 짓눌린 채 사망해 멀리서 보면 머리가 없는 것처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