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여야 3당 예결위 간사가 회동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새누리당 주광덕 의원,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의원. (사진=윤창원 기자)
추가경정예산안을 30일 처리하기로 했던 여야의 합의가 끝내 무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들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의원 회관에서 회동을 갖고 1시간 30분가량 협상을 벌였지만 합의점에 이르지 못했다.
여야 간사들은 이에 따라 오늘 31일 오전 다시 만나 추가 협상을 갖고 타결을 시도할 계획이다.
새누리당 간사인 주광덕 의원은 "국민과 약속한대로 오늘 안에 추경안 처리를 위해서 야당 두 분의 간사와 함께 더 심도있는 논의를 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태년 의원은 "추경이 처리돼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세 간사가 공감했다"면서 "충분히 의견을 경청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가지고 조율하고, 야당은 야당대로 관계되신 분들과 조율해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만나 타결 해보도록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인 김동철 의원은 "조정자 역할로서 노력했고, 오늘은 이해의 폭은 좁혔지만 완전한 이해에는 이르지 못했다"며 "각자 입장을 정리할 입장이 필요하겠지만 조속한 시일 내에서 만나서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일단 31일 오전 재협상을 가질 계획이지만 물밑 조율을 위해서는 그 이전에라도 접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야는 또 추경안 처리에 최종 합의할 경우 31일 중에 본회의를 열어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