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FC 제공
"10명의 아이가 프로파이터 인생에 가장 큰 동기부여가 되어준다."
마이티 모(45, 미국)가 19일 서울 청담동 로드FC 압구정짐에서 열린 '샤오미 로드FC 033' 미디어데이에서 최홍만(36)과 경기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마이티 모는 오는 2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샤오미 로드FC 033'에서 최홍만과 초대 무제한급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한다.
일본 이치게키 아카데미에서 4박5일간 전지훈련을 진행한 그는 지난 19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무제한급 토너먼트 8강전에서 최무배, 4강전에서 명현만을 잇따라 제압했다.
마이티 모와 최홍만의 상대전적은 1승1패로 박빙이다. 모두 입식격투기로 싸웠는데, 1차전은 마이티 모, 2차전은 최홍만이 승리했다.
마이티 모는 최홍만에 대해 "몸집이 거대한 선수"라고 평가하며 "오랫동안 프로파이터로 활동하면서 경기에서 승리하려면 상대 약점을 파고드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최홍만의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험난한 프로파이터 생활을 지탱하는 힘은 아이들이라고도 했다. 마이티 모는 "두 번의 결혼을 통해 2살부터 24살까지 총 10명의 아이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은 내 파이터 인생에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아이들이 웃는 모습을 보면 고민이 사라지고 금세 행복해진다"고 했다.
그는 또 '10명의 아이를 키우는 게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10명이나 있는데 어떻게 힘들 수가 있느냐"고 반문하며 "아이들도 파이터로서 어려움을 겪고,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보면서 배우는 게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최홍만이 탁자를 내리치며 "반드시 쓰러뜨리겠다"고 큰소리치자 마이티 모는 "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다. 반드시 최홍만을 KO시키겠다"고 했다.{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