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팩트TV 제공영상 캡처)
이른바 '동창 스폰서' 의혹이 있는 김형준(46) 부장검사를 수사하는 검찰이 김 부장검사의 자택을 21일 압수 수색했다.
대검찰청 특별감찰팀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김 부장검사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 5~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김 부장검사가 예금보험공사 파견 근무 당시 사용했던 업무용 휴대전화를 비롯해 컴퓨터와 메모 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앞서 검찰은 전날 예보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김 부장검사의 업무용 휴대전화 1대를 확보하려 했지만, 김 부장검사가 해당 휴대전화를 가져가 명의 이전해 사용한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 부장검사가 동창 스폰서 김모씨 외에 KB금융지주 측에서도 수시로 접대를 받고 수사 관련 정보를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현재 KB투자증권 전무인 정모씨를 전날 소환조사했다.
김 부장검사는 지난해와 올해 정 전무를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 만나 비싼 술접대를 여러 차례 받고, 김 부장검사가 수사를 이끌던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KB투자증권 관련 수사 동향을 전했다는 의혹이 있다.
정 전무는 특별감찰팀 조사에서 접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대학동창인 김 부장검사와 친구 관계였고, 직무 관련성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감찰팀은 이들의 만남이 부적절해 징계대상인지, 더 나아가 형사처벌 대상인지를 정 전무와 김 부장검사에 대한 조사를 토대로 판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