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북도 수해 피해 모습(사진=내나라)
정부는 북한이 홍수 피해 복구를 자기들이 스스로 노력을 하지 않고 선전에 이용해서 외부의 지원을 끌어들이려고 하는 이중적인 태도를 버리고 이재민을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우리정부에 홍수 피해를 대결모략에 악용하고 있다고 비난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정 대변인은 "우리가 북한의 수재에 대해서도 같은 동족으로서 가슴 아픈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이 (수해복구)스스로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지난 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수해 피해가 있었다"면서도 "지난 9일 핵실험을 할때까지 아무리 피해가 커도 그것을 자신들이 내부적으로 밝히진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리고 "핵실험을 한 다음 날 수해와 관련한 당 호소문을 내고 수해 피해가 크다는 하는 것은 그동안 비용과 노력을 들일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치해뒀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 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22일 남조선이 우리의 북부지역에 들이닥친 혹심한 재난을 반공화국 모략선전에 악용하면서 동족을 악랄하게 헐뜯어대는 망동을 부리여 온 민족과 세상을 경악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박근혜패당의 비렬하고 무례무도한 망동을 천인공노할 반인도적, 반인륜적만행으로 낙인하면서 우리 천만군민의 치솟는 분노와 천백배의 복수의지를 담아 준렬히 단죄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