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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2野에 국감 연기 제안…"새누리당에 기회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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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균, 2野에 국감 연기 제안…"새누리당에 기회 줘야"

    "與 설득해 국회 정상화 되도록 국감일정 2~3일 연기하자"

    정세균 국회의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국정감사에 새누리당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을 문제 삼으며 새누리당이 이날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 첫 국정감사를 '보이콧'한 데에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더민주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같이 제안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자리에서 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저렇게 독선적인 정치를 하지만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당마저 똑같은 정치를 할 수 없지 않느냐. 국감도 반쪽 국감보다 새누리당을 설득해 (국감에 새누리당이) 들어올 수 있도록 국감을 2~3일 연기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밝혔다.

    이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오늘 최고위에서 논의를 했는데 (국감연기는) 안 된다고 했다"며 난색을 표했고, 박 원내대표도 "우리 당도 회의가 다 끝나고 (의원들이 국정감사) 현장에 가 있는데 어떻게 설득하겠냐"며 반대 의사를 표했다고 박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국회를 정상화할 의무가 내게 있지 않느냐. 두 대표가 각 당에 가서 (국감 연기를) 설득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득했고 우 원내대표와 박 원내대표는 난색을 표하면서도 "설득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박 원내대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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