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병원이 보유한 의료장비 중 수명연한을 넘긴 장비가 439점이나 되는 등 장비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방부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군 병원에 설치된 수명연한 초과 의료장비는 439점에 달했다.
연수별로는 1~5년 388점, 6~10년 39점, 11~15년 6점, 16~20년 3점이며 사용가능 연한을 20년이나 넘긴 장비도 2점이나 됐다.
군 병원 의료 장비 노후화로 현역병 건강보험부담금과 민간병원 위탁진료비 등 민간병원 진료 관련 군 의무비 지출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군 병원 의료장비 노후화로 각종 의료사고가 이어져 군 의료체계에 대한 불신이 만연해 있다"며 "수명이 초과한 노후 의무장비의 조속한 교체로 군 의료체계 수준을 개선해야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