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사진=윤창원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이적단체가 참여하는 이른바 백남기 투쟁본부는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한미FTA, 제주해군기지 등 국가 현안마다 몰려다니며 불법 폭력시위를 일삼는 직업적 전문 시위꾼들이 백남기 사건에도 개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원이 이적단체라고 규정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와 이적 단체 판결을 받고 명칭만 바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등이 백남기 투쟁본부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같은 이적 단체가 최근 성주에서 총리 웃옷까지 벗기고, 사드 괴담을 유포하던 세력과 궤를 같이한다고 봐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이석기 구명위 관계자가 베를린까지 가서 이석기가 평화 운동가이고, 한국 정부의 정치 공작으로 수감됐다는 비정상적인 이야기를 늘어놨다"며 "관계 당국은 이석기 구명위원회가 어떤 단체인지 철저히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사드 배치 중단 주장에 대해서는 연일 비판을 이어갔다.
정 원내대표는 "중국 관영 언론이 문 전 대표의 사드 배치 중단 주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하며 주목하고 있는 데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다"며 "대선 주자의 경솔한 주장이 결과적으로 국익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사드 배치는 국회 비준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문 전 대표의 주장에 "대선 주자의 안보 인식이 이 정도밖에 되지 않느냐"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