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수원시 흥정학교 현장 (사진=자료사진)
'흥이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체험교실' 2016 수원시 흥정학교가 성황리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014년 시작돼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수원시 흥정학교는 초·중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전통시장과 골목 상가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되새기며 지속적인 관계 형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올해 흥정학교는 파장시장을 시작으로 구매탄시장, 음식문화 특화거리, 지동시장, 영동시장, 매탄4지구 종합상가 거리에서 열렸으며 경기도 내 학생 235명과 학부모 182명 등 총 420여 명이 참여해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단순히 시장을 보고 느끼는 수준이 아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경제교육, 요리교실, 전통시장 돌아보기, 먹거리, 장보기, 벼룩시장 등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해 화성 역사를 배우는 역사교실, 정조대왕과 함께하는 친림과거시험 체험, '불취무귀' 체험 등이 마련되어 아이들의 호응도를 높였다.
또한, 골목상권 살리기를 위해 참여 학생들이 직접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음식을 나눠주며 시민들에게 일일 홍보활동을 하였고, 미션맨과 함께하는 거리시식회, 단골가게 꼬리물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평이다.
2016 수원시 흥정학교 현장 (사진=자료사진)
흥정학교에 참여한 매탄중학교 1학년 김민경 양은 "평소에 학교에서는 하지 못했던 가게홍보나 다양한 홍보활동을 해서 좋았고, 내년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하고 싶어요"라고 밝혔으며 또 다른 참여 학생 김민서 양은 "경제교실에서 공유경제도 배우고 경제활동이 어떻게 분립이 되는지도 배웠어요. 이렇게 배운 걸 가지고 저의 경제활동을 다시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좀 더 나은 경제활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아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해 친근감을 가질 수 있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가오는 2017년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흥정학교가 개교할지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