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를 앞둔 의경이 복무 중 모은 월급 전액을 장애인단체에 기부했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공관경비대에서 복무하는 유승기(24) 수경이 제대를 4일 앞둔 10일 오후 한국장애인재단을 방문해 기부금 350만원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유 수경은 전역 때 의미 있게 사용하고자 지난해 1월 입대 때부터 매월 월급을 꾸준히 모아오다가 다리를 다쳐 병원에 입원했을 때 이동에 불편을 겪는 장애인들을 보고 장애인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이후 휴가를 나갔다가 우연히 발달장애인의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전시회를 보고 전문화가로 성장하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기부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유 수경의 기부금은 장애인에게 여가생활과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예술사업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