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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뷰 "박 대통령 개헌 제안은 '정략적' 57%"

국회/정당

    리서치뷰 "박 대통령 개헌 제안은 '정략적' 57%"

    "측근비리 진상규명 더 시급" 71.7%, "차기 당선자 추진" 49.8%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4일 전격적으로 밝힌 개헌 추진에 대해 "정략적 제안"이라는 응답이 과반수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조사 결과 과반이 넘는 57.1%의 응답자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이 '정략적'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은 '박 대통령의 개헌 제안 관련 공감도'를 묻는 질문에 '측근비리 물타기와 정권연장을 위한 정략적 제안'이라는 응답을 택한 비율을 의미한다. 반면 '나라의 미래를 위한 사심없는 제안'이라고 답한 비율은 31.8%에 그쳤다.

    개헌의 추진 주체와 시점 등에 관한 '바람직한 추진방안'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중 49.8%가 '차기 당선자'를 꼽았다. 내년 대선에 출마한 후보자가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될 경우 추진하는 것이 맞다는 의견이다.

    청와대와 정치권이 주도로 대선 전에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은 24.8%에 그쳤다. 박 대통령이 제안한 자신의 임기 내 직접 개헌안 발의에 반대 의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권력구조 개편안(案)에 대해선 '4년 중임 대통령제'가 49%로 가장 높았고, 의원내각제가 15.3%, 이원집정부제 8.6% 순이었다.

    친박계가 추진 중인 개헌안은 내각제 요소가 강한 '4년 중임 이원집정부제'로 알려졌다. 이 역시 선호도가 높지 않다는 조사 결과다.

    박 대통령 직무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6.3%로 '잘하고 있다'(23%)는 답변의 3배에 가까웠다. 현 시점에서 시급한 현안 역시 '측근비리 진상규명'(71.7%)이 '개헌 추진'(17.8%)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1061명을 대상으로 ARS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 응답률은 6.6%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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