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25일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미리 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개헌 논의 중단은 물론 해당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눈)를 통해 "(해당 의혹이)사실이라면 이는 명백한 국기 문란"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남 지사는 "대한민국 정치의 민낯을 마주하고 있다. 봉건시대에서도 일어날 수 없는 일이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것"이라며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사실인지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 지사는 이어 "대통령께서 밝혀야 한다. 국민 앞에, 역사 앞에 두려운 마음으로 밝혀야 한다"며 "나는 모른다 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남 지사는 그러면서 "새누리당도 야당과 협력해 이른 시일 안에 국정조사를 해야 하고 진실이 모두 밝혀질 때까지 정치권은 개헌논의를 중단해야 한다"며 "잘못이 있는 사람은 책임을 지고 처벌을 받아야 하며 대통령도 예외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