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캡처)
최순실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관련 파일이 대거 발견돼 최 씨의 국정 개입설 의혹이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최순실 게이트'를 조롱하는 각종 게시물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4일 한 트위터 유저는 '최순실 게이트'를 꼬집는 일러스트를 게시했다.
그의 일러스트에 그러져 있는 화살표를 따라 살펴보면 서민들의 노동력으로 기업이 이익을 취하고, 기업이 벌어들인 이 수익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으로 흘러 결국은 최순실 모녀에게까지 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진=트위터 캡처)
이날 최순실씨가 받아본 연설문 중 일부에서 붉은색으로 표시된 문단이나 문장이 발견됐다는 사실이 드러나 연설문을 수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트위터 유저는 '연설문 첨삭지도업체 서열 1위 빠알간펜'이라는 제목으로 최순실씨가 빨간색 펜으로 연설문을 수정하고 있는 일러스트를 게시해 최순실씨의 연설문 수정의혹을 풍자하기도 했다.
(사진=주호민 작가 트위터 캡처)
자신과 관련된 곳은 모두 사라져 '파괴왕'으로 유명한 주호민 작가는 청와대를 방문한 인증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주호민 작가는 이날 트위터에 "지난주에 청와대에 다녀오긴 했는데"라고 글을 남기면서 청와대를 배경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앞서, 그는 트위터에 "모 전문학교 애니메이션과 휴학했더니 애니과 없어짐, 까르푸 아르바이트하다가 그만뒀더니 까르푸 없어짐, 101여단 전역했더니 101여단 없어짐, 검지넷 연재 종료했더니 검지넷 없어짐, 야후 연재 종료했더니 야후 없어짐…후후 이제 어디를 그만둬볼까?"라고 고백하면서 네티즌들로 부터 '파괴왕'이라는 별명을 얻은바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순실 갤러리가 만들어지기까지 했다.
갤러리 개설자는 "대한민국 그 자체이신 분의 갤러리가 없어 만들었다"며 최순실 갤러리 개설 이유를 밝히면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나누는 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1시께 개설된 것으로 알려진 이 갤러리는 오후 4시 기준 420여개의 관련 게시물이 올라왔다.
운영자는 "최순실에 관련된 내용이 있어야한다"면서 "관련 내용이 없을 경우 게시물은 삭제 조치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