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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유관재 총회장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상생하는 교단 만들겠다"

종교

    침례교 유관재 총회장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상생하는 교단 만들겠다"

    [앵커]
    지난 달 선출된 주요 교단 총회장들의 포부와 각오를 들어보는 시간 마련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함께 상생하는 교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하는 침례교 총회장 유관재 목삽니다.

    고석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된 경기도 일산 성광교회 유관재 목사.

    추대하는 형식으로 총회장을 선출하는 타교단과 달리 침례교회는 총회장을 총회 현장에서 투표로 선출합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총회장 후보가 3명이 경합을 벌였고, 교단정치로 보면 신인과 다름없는 유관재 목사가 당선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유관재 총회장은 "섬김의 열정으로 건강하고 자랑스런 침례교단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회장은 이를 위해 농어촌 미자립교회와 함께 상생하는 교단을 만들겠다면서 100개 교회를 선정해 매칭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유관재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사실은 시골에 있는 교회나 미자립교회들이 돈이 없어서 힘든 것보다 사실은 자존심이 무너진 것이 제일 힘들다고 저는 생각해요. 같이 삶을 나누고, 같이 호흡하면서, 같이 교제하면서 인격적인 만남이 되는 진짜 매칭을 하려고 하는 거죠."

    유 총회장은 농어촌 교회와 상생한다는 의미로, 자신의 취임예배 순서를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에게 맡기기도 했습니다.

    유 총회장은 이어 은급 연구위원회를 만들어 10만원 이상씩 은급금을 드리기 시작하는 은급금 지급의 원년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건전한 외부기관들과 양해각서(MOU)를 맺어 교회 희망 프로젝트를 만들어 아름답게 변화하는 교단 개혁의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유 총회장은 이를 위해 자신의 기득권을 모두 내려놓고 겸손하게 교단을 섬기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유관재 목사 /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금권과 교권에 의해서 움직여졌던 이 모든 것들을 정말 주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세우는 일, 교단을 세우는 일 여기에 저희의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침례교미래를준비하는 모임'을 만들어 회장을 지낸바 있는 유관재 신임총회장.

    기득권을 내려놓고 상생의 정신으로 갱신 운동을 펼쳐가겠다는 유 총회장의 모습 속에서 침례교단의 발전을 기대해 봅니다.

    CBS 뉴스 고석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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