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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특검 협상 재개키로…'朴2선후퇴, 거국내각 조건"

국회/정당

    민주당, 특검 협상 재개키로…'朴2선후퇴, 거국내각 조건"

    "진상규명 우선…지금 거국내각 논쟁상황 아냐"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31일 의원총회를 열고 새누리당과 이른바 '박근혜·최순실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제(특검) 도입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특검 지명권을 갖는 '상설특검'이 아니라 국회가 지명권을 갖는 '별도 특별법에 의한 특검(별도특검)'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새누리당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거국중립내각 구성을 건의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들 사이에서 진상규명과 대통령의 2선후퇴가 전제돼야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기동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의총 직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특별법에 의한 특검(별도특검)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특검 협상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기 원내대변인은 "여당이 주장하는 상설특검은 진상 규명을 막고자 호도하는 것에 불과하다"며 "국민과 야당이 주도하는 별도특검을 해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여당이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당이 건의한 거국중립내각 구성에 대해서는 "의총에서 다양한 논쟁이 있었다. 여당의 주장에 어떤 맹점이 있는지, 프로세스(절차)는 어떻게 해야 할지 진지한 고민들이 나왔다"며 "성립요건은 진상규명과 박 대통령의 2선 후퇴가 전제돼야 거국중립내각이 가동될 수 있다. 그런 부분의 의견이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기 원내대변인은 기 "박 대통령이 인사권 등 국정을 담당하는 상황에서 거국중립내각은 말이 안 된다"며 "대통령 스스로 손을 뗄 때 거국중립내각이 실체화 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박근혜·최순실게이트 방조·옹호' 정진석, 반성커녕 판 깨"

    한편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진행하기로 했던 여야3당 원내대표 회동이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불만 표출 등으로 취소된 것에 대해서는 "정 원내대표가 3당 원내대표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 황당하고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기 원내대변인은 "대통령과 비선실세 측근 참모가 일을 벌이고 새누리당과 친박(친박근혜)세력이 이를 방조·옹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정현 대표와 함께 청와대 출장소 소장, 부소장을 나눠 맡지 않았느냐"며 "반성해도 모자랄 판에 판을 깨는 행위는 국회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 엄중 규탄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공동 주범인 새누리당의 맹성을 촉구한다. 아무런 사과 없는 새누리당은 반성해야 한다"며 "이정현·서청원·최경환 등 친박 실세는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국민의 도리를 다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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